카카오, 연내 AI 기반 대화형 플랫폼 앱 출시

2024-08-08     윤서연 기자
▲카카오 판교오피스 전경 ⓒ 카카오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하반기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AI 기반 대화형 플랫폼 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8일 오전 카카오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전사적 리소스를 카카오톡과 AI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하반기에 카카오만의 강점이자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AI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AI에 친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포함해 4,8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보다는, 시장 반응을 보며 빠르게 대응하고자 별도 앱으로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6월 AI 서비스와 관련해 기획을 담당하는 '카나나 엑스'와 모델 지원 담당인 '카나나 알파'로 조직을 구축했다.

정 대표는 "카나나 엑스와 알파를 중심으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적 측면에서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면서 수익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3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871억원으로 59.1% 늘었고 매출은 4% 증가한 2조49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