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해 2분기 4조원 돌파…역대 최대 기록

2024-08-07     최나리 기자
ⓒ대한항공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한 4조23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계절 변화에 따른 노선별 여객 수요 증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한 결과로 평가했다.

다만,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4,134억원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유류비 단가 상승과 사업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 및 유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조8,46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 줄어든 8,59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4,446억원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중국을 포함한 전 노선의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 수익도 함께 증가했으며 미주, 유럽 노선의 상용 및 개인관광 수요 강세가 실적 호조를 함께 견인한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화물사업 매출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 972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 업황 개선으로 안정적인 항공화물 수요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수요 집중기간 동안 증편 및 부정기 확대 운영 등으로 수익 극대화 예정”이라면서 “3분기 화물사업의 경우는 전자상거래 수요를 전세기 편성 등으로 적극 유치하고 유연한 노선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