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인도서 중국에 1위 내줬다
1년만에 선두서 3위로 밀려...중국 샤오미 1위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삼성성자의 스마트폰 갤럭시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중국 업체에 선두를 내줬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8.1%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샤오미가 점유율 18.9%로 1위를 차지했고, 비보는 18.8%로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4%로 1위였지만, 1년만에 두 계단 하락하게 됐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3.9%P 늘어난 점유율 18.9%로 두 계단 상승해 선두에 올랐다.
중국 업체들은 가성비가 좋은 스마트폰을 앞세워 인도 시장에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1월 32만원대 ‘홍미 노트 13 프로’를 인도에 처음 출시했다. 홍미 노트 13 프로는 2억 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5000mAh(밀리암페어) 수준의 고용량 배터리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7s 2세대 프로세서가 적용돼 높은 사양의 게임도 할 수 있다.
비보는 30만원대인 스마트폰 V30 시리즈로 인도 시장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이 제품은 6400만 화소 카메라에 6.44인치 AMLO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있으며 4500mAh 고용량 배터리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인도 시장에 3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M15를 출시했다.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6100+ 프로세서가 적용돼 있다. 비슷한 가격대인 홍미 노트 13 프로에 비해 카메라, 프로세서 성능 등이 뒤처진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