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왜 들고다녀?”…디지털 네이티브, 요즘 10대들의 결제법
삼성월렛, 10대 사용률 94%…'용돈 조르기·교통카드' 등 1020세대 맞춤형 서비스 제공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현금에서 체크카드로, 이제는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등 최근 청소년들의 결제 방법이 현금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 10대 청소년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게 되면서 결제 방법도 기존 지폐 거래 대신 전자 거래를 이용하는 모양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5%에 육박했다. 만 10대 미만의 스마트폰 보유율 또한 10명 중 9.5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삼성의 경우 갤럭시 A 모델 등 보급형 라인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 성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보니 고사양 게임 등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자녀의 스마트폰 과몰입을 우려하는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렇다 보니 10대 청소년의 경우 애플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에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율은 76.1%에 달했다.
10대 청소년의 갤럭시 점유율이 높은 상황 속 삼성전자도 지난 3월 삼성페이에서 삼성월렛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디지털 네이티브 1020세대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월렛 업데이트 이후 10대 사용자들의 삼성월렛 사용률은 94%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취학 아동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월렛에서 10대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삼성페이 충전카드, 페이 플래너, 모바일 학생증, 모바일 쿠폰 선물하기 등이 있다.
최근 토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불카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도 10대들의 모바일 결제율이 높아진 배경이다. '토스 유스카드', '카카오뱅크 mini 카드' 등 삼성웰렛에 등록하면 대중교통 이용부터 전자거래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충전카드에 연결한 계좌에서 즉시출금하거나 송금, 충전할 수 있는 '삼성페이 충전카드'는 보유한 잔액을 선물하거나 조르기 기능으로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10대 청소년들에게는 맞춤형이다. '페이 플래너'의 경우 결제 날짜부터 이용 내역 카테고리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청소년의 소비 습관 개선 및 교육도 돕고 있다. 또한 삼성페이 충전카드에서는 보호자관리기능이 있어 삼성 계정의 가족계정으로 연동돼 있다면 자녀의 충전카드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프에 익숙한 1020세대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