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디스인플레·성장·금융안정 고려 금리 결정”

2024-07-09     전근홍 기자
ⓒ한국은행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1일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디스인플레이션 흐름과 성장·금융안정 간 상충관계를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국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1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에도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면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12회 연속 동결이다.

이날 이 총재는 국내 경기에 대해 “수출 중심 성장세가 이어지고 하반기 중 내수도 점차 개선될 것이고, 올해 경제는 2.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물가는 통화 긴축 지속 등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안정 상황에 대해선 “국내 금융 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진, 취약 부문의 채무상환 부담 누증 등으로 연체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