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브리핑]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재점화?…테슬라 주가 고공행진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한미약품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한미약품그룹의 최대주주로 그룹 오너일가인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됐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그룹 모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편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차기 금융위원장 내정자로 지명됐습니다.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김 내정자는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 관련 대선공약을 구현하고, 초대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까지 맡은 ‘경제정책통’으로 불립니다. 파격적인 인사 결정인 만큼 윤석열 정부의 향후 금융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립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8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올해 첫 플러스(+) 수익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시장 전문가 사이에선 테슬라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중국 매출 개선, 로보택시 출시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로보택시 출시는 아직 이르다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여전히 거품이라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달 2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다수는 승진인사로 모인 자리에 발생한 참사이기에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사고 사상자가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조롱하는 글을 수차례 올려 빈축을 샀습니다.
◆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다시 수면 위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올해 초 경영권 분쟁 당시 장·차남인 임종윤 사내이사, 임종훈 대표이사 측에 섰던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모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일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이 송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 6.5%(444만4,187주)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고,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의결권공동행사약정)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이후 지분율은 모녀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신동국 회장 등이 48.19%로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그룹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이 2020년 8월 별세하면서 오너가 가족은 약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 부담을 안게 됐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 남아있다.
반면 임종윤 사내이사 측은 이번 주식계약이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임종윤 이사 측 관계자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주식매매계약을 한 것은 경영권 분쟁과 관계가 없다”며 “경영권 분쟁으로 몰아간 최초 유포자 등에 대해 검찰, 금융감독원에 조사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尹정부 파격인사, 김병환 기재부 1차관 최연소 금융위원장 내정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새 금융위원장으로 4일 내정됐다.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병환 차관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1971년생(53세)이다. 이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금융위원회로 개편된 이래 최연소 위원장으로 기록된 제4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취임 당시 55세)보다 젊다.
파격적인 인사 결정인 만큼 윤석열 정부의 향후 금융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인선안을 발표하며 “김 후보자는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며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병환 차관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1971년생(53세)이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제37회로 1993년 공직에 입문했다. 옛 재정경제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금융정책실 및 금융정책국 등에서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 테슬라 주가 8거래일 연속 급등…추가 상승 가능성도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처음으로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 5일 뉴욕증시(현지시간 기준)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 오른 251.5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5일부터 8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른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주가 상승률은 37.7%에 달한다.
테슬라의 최근 폭발적인 주가 상승은 이달 2일 발표된 2분기(4∼6월) 차량 인도 실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지만,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43만8,019대를 웃돌았다.
테슬라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월가의 전망은 엇갈린다. 대표적인 테슬라 약세론자인 미국 시장조사기관 GLJ리서치의 고든 존슨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22.86달러로 제시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조나스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측면을 주목하면서 이 기업의의 목표주가를 32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 시청역 교통사고 사망, 급발진 논란…여성 커뮤니티 고인 조롱도
이달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시청 직원 2명·은행 직원 4명·병원 직원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은 모두 남성이었다.
특히 사망자 중 4명은 시청역 인근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 직원들로 파악됐다. 3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사고 당일 승진했으며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사이로 알려졌다.
때문에 승진 등 인사 발령을 기념해 퇴근 후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인도에 모여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이들의 사망을 두고 조롱하는 이들도 나와 빈축을 샀다. 특히 여성 중심 커뮤니티인 ‘여성시대’에서는 피해자를 두고 모두 한국남성인 것을 두고 “갈배(남성 노인 비하 용어)가 한남(한국남성 비하용어) 6마리를 죽였다” “어제가 볼링철” “볼링절 7.1 기억하기도 쉽네” 등 이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이밖에 “(사망자) 전부 남자네, 개꿀” “교통사고 자연사 아니냐” “굿다이” 등의 막말도 나왔다.
이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시청역 사고와 관련해 조롱, 모욕, 명예훼손성 게시글 등이 유포되고 있어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러한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형법상 모욕죄는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며 허위 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