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흥·유성 등 5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2024-06-27     방석현 기자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제조허브 도약 목표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정부가 국내 5개의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적극적으로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두달간(2023년 12월~2024년 2월) 신청받은 바이오 특화단지 공고기간 동안 총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첨단전략산업 관련 선도기업 및 투자규모, 산업생태계 발전가능성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평가한 결과, 인천·경기(시흥),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의 5개의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흥은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세계 최대 생산기지 및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을 목표로 조성한다. 

인천은 현재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인 116.5만L 규모를 2032년 214.5만L로 약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인허가 등을 해소하는 조건으로 지정하며, 정왕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지정된다.

유성은 혁신신약 연구개발(R&D)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목표로 조성한다. 탁월한 R&D 기반과 기술력을 보유한 선도기업군을 바탕으로 2032년까지 블록버스터 신약 2개 개발 등 기술혁신 및 신약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신제조 생태계 조성을 통해 안정적인 백신 생산과 면역치료 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춘천과 홍천은 AI기반의 신약개발과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 거점으로 조성한다. AI헬스케어 글로벌혁신특구 등 바이오 인프라와 항체산업,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확장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추진한다.

안동과 포항은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첨단산단 등 인프라와 포스텍 등의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백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에 지정된 바이오 특화단지에는 2023년 7월 지정된 1기 특화단지와 마찬가지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인허가 신속처리(타임아웃제), 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은 ‘제2의 반도체’이자 미래 경제 성장동력인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해 바이오 기술·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아울러 백신은 국민의 건강·생명권과 직결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국가 백신생산 거점을 다층적으로 조성·운영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