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AI 혁신 속도낸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전문가 아샤 샤르마 영입
AI 혁신 기술 기반 고객 서비스 강화 나설 듯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이커머스업체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Inc가 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세계적으로 사업 개발 및 서비스 확장에 AI의 존재감이 커지는 만큼 신임 사내이사가 쿠팡에서 어떠한 AI 프로젝트로 시너지를 발휘할 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In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샤 샤르마 MS 부사장(CVP) 겸 AI 플랫폼 애저(Azure) 제품 부문 총괄을 이사회에 임명했다.
그간 쿠팡Inc 사외이사진은 수석 사외이사인 닐 메타 그린옥스 창립자를 비롯해 제이슨 차일드 아마존 전 재무이사(CFO), 페드로 프란체스키 브렉스 공동창업자, 벤자민 선 파라이머리 벤처 파트너 창업자, 엠버린 투바시 에어테이블 CFO, 케빈 워시 전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위원 등이 맡고 있었다.
이번 아샤 샤르마 부사장의 합류로 쿠팡Inc 사외이사진은 7명으로 늘었으며, 투자부터 재무, 핀테크, AI 등 다채로운 분야별 전문가를 보유하게 됐다.
아샤 샤르마 부사장은 앞서 포치그룹(Porch Group Inc)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운영책임자(COO)등을 거쳐, 메타(옛 페이스북) 프로덕트 부사장, 인스타카트(Instacart) COO 등을 지냈다.
무엇보다 샤르마 부사장은 인스타카트 재직 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회사를 이끌고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북미 최대의 신선 식료품 배달 회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대화형 검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커머스와 AI 결합 서비스 개발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또한, 메타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수십억 사용자에게 구축하고 확장하는 데 힘썼고, 지난달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한 프로젝트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Inc는 이러한 샤르마 부사장의 이력이 쿠팡 내 기술 혁신은 물론 서비스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업계에서는 모바일 앱 카테고리 개발, SNS와 연계된 숏폼 등 영상 콘텐츠, 페이, 배달로봇, 배달드론 등 AI가 활용되는 영역이 무궁무진하고 해당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김범석 쿠팡Inc CEO는 “심층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실용적인 AI 전문 지식 보유한 샤르마 부사장의 행보는 고객을 놀라게 하고 혁신을 주도하려는 우리 사명과 같다”라며 “그녀를 새 구성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전 세계 고객을 위한 더욱 획기적인 경험을 구축하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르마 부사장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보장하고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쿠팡의 지속적인 노력에 깊게 공감한다”며 “쿠팡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 믿고 있고, 그런 성공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