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월 수출 8개월 연속 플러스…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2024-06-02     선호균 기자
▲ⓒ부산항만공사

IT 전 품목 수출 3개월 연속 증가…총 327억달러 흑자 달성

대중국 수출 19개월 만에 최대…무역수지, 1년 연속 흑자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올해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한 581억5,000만달러, 수입은 2.0% 감소한 531억9,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한 581억5,000만달러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5월 수출액은 2022년 7월(602억4,000만달러) 이후 22개월 만의 최대 실적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4,000만달러로 2022년 9월(26억6,000만달러)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5월에는 IT 전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합산 수출액도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54.5% 증가한 113억8,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올해 3월(116억7,0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110억달러를 넘겼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3,000만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10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3개월 연속 늘었다. 

컴퓨터 수출은 2022년 12월(10억5,000만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인 10억4,000만달러를 나타내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대치인 64억9,000만달러로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 매월 60억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선박 수출은 20억6,000만달러로 세 자릿수 증가율(108.4%)을 보이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바이오헬스 수출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18.7%)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석유제품은 3개월 연속, 가전·석유화학·섬유 수출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對) 중국 수출은 2022년 10월(122억달러) 이후 19개월 만의 최대 실적인 113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2월을 제외한 전 기간에서 수출이 증가해 일평균 수출도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對) 미국 수출도 역대 5월 중 최대 수출실적인 109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대(對)중남미 수출은 주요 지역 중 높은 증가율(25.5%)을 보이며 5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아세안(21.9%), 일본(2.4%), 인도(24.8%), 중동(2.2%) 등도 각각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5월 수입은 531억9,000만달러로 2.0%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117억달러로 원유(6.7%), 가스(7.1%) 수입 증가로 총 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억5,000만달러가 개선된 49억6,000만달러 흑자로 2020년 12월(67억달러) 이후 41개월 만에 최대 흑자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1년간 연속 흑자로 총 327억달러 규모 누적 흑자를 달성하고 올해 1~5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0억달러가 개선된 155억달러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월 수출은 강건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 수출산업의 경쟁력, 즉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수출이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성장을 최전선에서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가용한 역량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