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 섬유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한다

2024-05-23     선호균 기자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 ‘r-CoCoAna’ 분석 솔루션. ⓒ코오롱베니트

그룹 내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작업 선제적 검증 후 대외 사업 진행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코오롱그룹 IT계열사 코오롱베니트가 그룹 내 섬유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정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완료한 후 내부 검토를 거쳐 대외 사업으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코오롱베니트에 따르면 그룹 전산실에서 출발한 회사 연혁을 바탕으로 자체 스마트팩토리 구축 솔루션인 ‘r-CoCoAna’를 그룹 계열사 생산 공정에 먼저 적용한 후 협력사를 거쳐 대외 사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그룹 내 발족된 ‘DX 추진단’의 활동과도 궤를 같이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던 산업용 섬유전시회 ‘테크텍스틸’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공정에 적용한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을 선보였다.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은 ▲생산설비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히스토리안’ ▲제조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의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제조실행시스템’ ▲시장 수요에 즉각 대응 가능한 생산계획시스템 ‘스픽’ ▲친환경 공장 구현을 위한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의 대표 솔루션으로 ‘r-CoCoAna’가 있다. r-CoCoAna는 제조업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연결하고 구조화해 관리하는,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다. 

r-CoCoAna가 제조공정 과정의 효율화를 위해 도입되면 사무실과 제조현장에서 공정 진행사항을 데이터로 분석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크게 ▲가시화 효과 ▲커넥티드 효과 ▲데이터 분석 효과 등의 특징을 갖는다. 데이터 기반의 공정 관리가 가능하고 실시간 활용 가능한 데이터 세트를 확보함과 동시에 최적의 레시피를 도출해 생산성 개선에 기여한다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 그룹 r-CoCoAna 적용 사례. ⓒ코오롱베니트

특히 코오롱베니트는 r-CoCoAna으로 생산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 데이터들의 인과관계를 상호 연결한 데이터 연결 구조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활동을 활성화한다. 

데이터 연결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4단계의 추진 절차가 진행된다. 

우선 r-CoCoAna는 공장의 주요 업무 분야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현장 실사와 담당자 인터뷰를 거쳐 시스템 현황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각 업무 영역별 개선과제가 도출되면 연결할 데이터 간 연관 관계를 정의하고 이를 r-CoCoAna에 구현한다. 

이후 연결된 데이터 세트를 바탕으로 r-CoCoAna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을 수행한다. 이때 사무실과 생산현장에서 공동으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한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r-CoCoAna가 구축된 코오롱 그룹의 주요 생산팀에서는 생산·공정 기술자들과 데이터 분석가들이 연결 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분석 활동을 통해 원가 절감과 수율 향상, 공장의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를 수행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