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 4,393억원 '역대 최대'

2024-05-03     선호균 기자
▲2024년 1분기 네이버 실적 자료. ⓒ네이버

영업이익 전년비 32.9% 증가…서치플랫폼·커머스 등 주요 사업 고른 성장세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네이버가 2024년 1분기 주요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여 상반기 실적 상승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26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8%(2,451억원), 32.9%(1,088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매출이 0.4%(109억원)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8.3%(338억원) 늘었다. 

네이버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지만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2조5,26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주가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주식보상 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4,393억원을 나타냈다. 1분기는 전분기(16.0%)보다 높은 17.4%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조정 EBITDA는 콘텐츠 부문의 손익 개선과 포시마크 영업이익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19.0%,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5,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과 성과형 광고 호조세,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과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 KREAM의 성장과 SODA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6.5% 성장한 7,034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당일배송과 일요배송을 도입하는 등 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을 3개월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전분기 대비 0.6% 감소한 3,539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MST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나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3% 감소한 4,463억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원으로 이 중 일본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은 분기 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고 네이버는 평가했다. 

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한 1,170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주관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경우 내부 생성성 AI 도입을 원하는 고객사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공급 사업을 준비중이라는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니버셜 모델의 커머셜 타입 솔루션의 성능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