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24년 1분기 영업손실 4,694억원…전년비 적자폭 57.3% 축소

2024-04-25     선호균 기자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TV·모니터용 패널 출하량 확대…IT용 OLED 양산 시작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확대…비용구조개선·운영효율화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2,530억원, 영업손실 4,69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19.1%(8,419억원), 57.3%(2조1,429억원)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보다는 매출은 29.0%(6,289억원)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TV와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확대되고 IT용 OLED 양산이 시작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손익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전개해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매출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40%, 모바일용 패널·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다. 

영업손실은 4,694억원, 당기순손실은 7,613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8,097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사업 전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며 사업성과와 경영실저글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기존보다 화면 밝기를 42% 더 높인 ‘메타 테크놀로지 2.0’ 기술을 적용한 초고화질,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원가 혁신을 통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 기술 등의 리더십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IT용 OLED 양산을 진행중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OLED의 경우 증설된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하며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은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에서의 제품과 기술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고객군 확대와 수주·매출 성장을 통한 위상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과 대외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OLED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업 경쟁력과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