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지난해 영업익 318억원…4년만에 ‘흑자전환’

2024-04-01     박은영 기자
▲서울 송파구 쌍용건설 본사. ⓒ쌍용건설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쌍용건설이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28일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3년도 재무제표 승인 결과 매출 1조4,430억원, 당기순이익 359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달성하며 지난 3년 간의 적자 터널을 벗어나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흑자전환 배경에 대해 쌍용건설은 코로나19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건축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된 점과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을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특히 국내외 현장과 본사 노력에 힘입어 회사 전체 원가율을 약 5% 가량 절감했다.

또 지난 2016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난해 2월 완공되며,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결과도 반영됐다. 설계 변경과 공사기간 증가로 공사비는 약 9,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였던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고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를 통해 수익을 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