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CES서 카메라 기업 넘어 모빌리티 강자 입지 굳혔다

2024-01-15     방석현 기자
▲CES 2024 LG이노텍 부스 관람객. ⓒLG이노텍

사흘간 관람객 6만명 몰려...자율주행 ‘목업’ 관심 집중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4’ 전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LG이노텍의 전시부스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것.

이번 CES를 통해 LG이노텍은 글로벌 1등 카메라 모듈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센싱 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선 각국 관람객들은 LG이노텍 부스 중앙에 설치된 자율주행차 목업(실물모형)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목업은 매트(Matt)한 블랙 색상의 외장재로 미래적인 느낌을 잘 표현해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 전장부품 18종도 실제와 동일한 위치에 탑재됐다. 이와 함께 AI를 접목한 디지털 공정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겠다는 회사의 지향점을 관람 동선에 맞춘 스토리라인으로 잘 녹여냈다는 평가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과 글로벌 고객들은 특히 LG이노텍의 주요 원천기술의 융복합으로 탄생한 차별화 부품 라인업에 주목했다.

이 가운데 최적화된 광학 설계 및 융합 센서 조립 역량을 바탕으로, 이들 제품의 장점을 결합해 하나의 모듈에 담아낸 ‘센서팟’도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독보적인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LTE/5G-V2X 등 자율주행용 통신 모듈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고효율 광학 구조 및 광학 패턴 설계기술을 적용한 ‘넥슬라이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운전자와 보행자, 차량 간 커뮤니케이션 등 자율주행 시대에 요구되는 차량 조명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해, 차량 조명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LG이노텍은 주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120개 차종에 적용된 넥슬라이드를 앞세워 차량 조명 솔루션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트렌드에 발맞춰 부품 단계에서 대응 가능한 LG이노텍의 소프트웨어 활용 솔루션(SDC)이 소개돼, 완성차 잠재 고객 문의 및 미팅요청이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문혁수 대표는 “이번 CES을 통해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 부품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확장성 높은 기반기술을 앞세워 잠재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을 통해 ‘고객을 승자로 만드는 기술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