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리의 핫!팝! 피플] <8>서울디자인페스티벌, 농심 안성탕면 ‘두 번째 20살’

2023-12-20     최나리 기자
▲농심 안성탕면 팝업 부스 전경. ⓒ최나리 기자

코로나19를 뒤로하고 소통과 교류의 분위기가 한층 활성화된 요즘. 유통업계에서는 랜드마크가 될만한 핫플레이스를 만들거나 신박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팝업스토어를 론칭하는 등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소리 없는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다. ‘핫’하고 ‘팝’하게 사람(피플)의 공감을 얻고 있는지, 현장 탐방으로 조명한다. <편집자 주>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마흔이라 부르지 마라! 두 번째 스무 살이다!”

농심 안성탕면이 올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전국 랜드마크 곳곳을 순회하며 생일잔치를 벌이는 중이다. 지난 10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시작으로 부산 피아크, 경기 안성 스타필드를 거쳐 이달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대단원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더욱이 이번 코엑스 안성탕면 팝업은 농심이 2023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일환으로 공식 참여해 선보이는 구성으로 더욱 뜻깊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ESG 디자인 등 각 분야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디자인 브랜드와 기업을 만날 볼 수 있는 박람회다.

▲농심 안성탕면 아티스트 공모전 당선작이 진열된 갤러리 월(Wall). ⓒ최나리 기자

무엇보다 농심은 안성탕면 팝업 프로젝트를 브랜딩 서비스와 디자인 리소스를 공급하는 타이포 전문기업인 윤디자인그룹과 함께하면서, 앞서 공모전을 통해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미디어아트와 같은 다양한 안성탕면 콘텐츠를 전시하는 등 예술적인 감성을 한껏 끌어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으로 통하는 스타필드 코엑스 3층 HALL C에서 진행되는 2023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공식홈페이지나 현장에서 티켓 구매 후 관람할 수 있고, 농심 안성탕면 팝업은 300개가 넘는 브랜드 전시 부스 중에서 ‘G-33 구역’에 자리해 있다. 

▲농심 안성탕면 팝업을 찾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 ⓒ최나리 기자

2023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첫날인 20일 SR타임스가 찾은 농심 안성탕면 팝업은 초입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안성탕면의 친숙한 이미지로 장식된 거대한 열린 라면박스로 형상화된 팝업 부스는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동선 따라 안성탕면의 40주년 변천사, 미디어아트, 아티스트 공모전 당선작 등으로 꾸며져 있다. 

여기에 신제품 순하군 안성탕면과 파스타랑을 증정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나 대형 젓가락을 이용한 현장 게임, 향수를 부르는 옛 안성상회 모습과 초대형 안성탕면 봉지·컵라면을 본뜬 포토존 등 요소요소 즐기는 재미가 가득하다. 

▲요즘 유행하는 MBTI와 자신의 라면 취향을 연결한 ‘면BTI 스티커’. ⓒ최나리 기자
▲농심 안성탕면을 맛있게 즐기는 비법이 담겼다는 '알먹더맛(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카드. ⓒ최나리 기자

게다가 요즘 유행하는 MBTI와 자신의 라면 취향을 연결한 ‘면BTI 스티커’와 안성탕면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비법을 담았다는 ‘알먹더맛(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카드는 무료로 증정되고, 윤디자인그룹에서 제작한 안성탕면 글씨체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핫팩·메모지·아크릴 지비츠·톡 홀더·마스킹 테이프 등 농심 안성탕면 한정판 굿즈도 빼놓을 수 없는 품목이다.

▲과거 안성상회를 재현한 포토존. ⓒ최나리 기자

현장에서 만난 윤디자인그룹 관계자는 “이번 농심 안성탕면 기념 팝업 프로젝트는 ‘모빌리티 팝업’ 즉, 찾아가는 팝업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초대형 라면박스가 랜드마크에 이동한다’는 기본 테마에 동대문, 부산, 안성 등 지역별로 디자인적 요소들을 색다르게 담았다”며 “코엑스 팝업의 경우 전시 벽면을 ‘더치 디자인’ 아트로 장식해 안성탕면의 헤리티지를 창의적인 시각으로 돋보이도록 연출한 것이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윤디자인그룹 관계자는 또, “안성탕면 팝업을 신진 아티스트 발굴 공모전과 함께 시작하고, 디자인적 의미가 강한 장소인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라는에서 팝업을 마무리를 짓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심 관계자도 “농심 안성탕면 팝업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남다른 관심과 호응을 얻은 만큼, 팝업 마무리도 더욱 많은 사람과 편하게 소통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고려해 기획했다”면서 “이번 팝업 프로젝트로 40주년 안성탕면의 명맥을 잇는 신제품 순하군 안성탕면도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