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민주노총 노조 출범…내년 임금교섭 IT연대 참여

2023-12-18     선호균 기자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NHN 사옥. ⓒNHN

고용안정·임금상승·복지강화·노동조건개선·차별철폐·노사화합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IT기업 NHN에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만들어졌다. 

18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NHN 노동자들이 이날 노조 설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화섬식품노조 NHN지회를 설립한 사실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NHN 지회 관계자는 “최근 NHN은 여러 이유로 복지·근무 제도를 축소·변경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들은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안정 보장, 임금 상승, 복지 강화, 노동조건 개선, 사업장 내 차별 철폐, 노사 및 노동자 사이의 화합 등 조합원, 나아가 전체 임직원의 이익을 위한 과제들을 꾸준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NHN 그룹 임직원에게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NHN 그룹 동료들에게 조합 가입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날 NHN 지회는 ▲법률에 근거한 정당성 ▲노동조건 지속 개선 ▲공동체로서의 참여 등 활동 원칙도 함께 밝혔다. 화섬식품노조에는 2018년 네이버를 시작으로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등 IT·게임업종 노동자들이 노조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씨소프트 노동자들도 가입해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IT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정한 성과 배분 구조를 목표로 2024년 임금 교섭 IT 임협 연대를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