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2분기 매출 2,283억원 영업손실 56억원…분기 최대 매출

2023-08-03     선호균 기자
▲이주환 컴투스 대표. ⓒ컴투스

별도기준 매출 1,576억원 영업이익 60억원…상반기 매출 전년比 26%↑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컴투스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283억원,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한 잠정 실적을 3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576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라인업 지속 성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해외 시장에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출시하는 등 게임 사업의 매출 증가와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의 실적 가세로 반기 누적 매출에서도 가장 높은 4,21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별도기준으로 60억원이다. 게임 사업의 매출이 증가해서다. 기존 흥행작과 신작 출시로 글로벌 마케팅 비용과 게임,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한 인건비, 자회사 실적 등이 반영돼 연결기준 손실이 발생했다고 컴투스는 설명했다. 다만 지난 1분기 대비 적자 폭이 62%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컴투스는 하반기 주력인 게임 사업 성과를 높이고 신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제반 비용의 안정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장기 흥행을 이어온 서머너지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의 탄탄한 기반 위에 최근 출시한 신작 라인업의 가세로 게임 부문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출시한 메이저리그(MLB)9이닝스 라이벌은 일본에서 거둔 괄목할 성과를 필두로 한국, 미국, 대만 등 주요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는 제노니아,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 신작도 호평을 받으며 장르 다변화와 이용자 계층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컴투스는 자사가 지향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1일 커뮤니티 공간 스페이스(SPAXE)를 시작하며 첫 발을 내딛은 올인원 메타버스 ‘컴투버스’도 컨벤션 센터와 주요 파트너사 서비스 등으로 확장한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는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작 영화와 드라마를 선보인다. 마이뮤직테이스트도 K팝 공연과 관련 커머스 사업 등을 확대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 사업 중심의 컴투스가 올해 별도기준으로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6% 이상 증가했다”며 “그동안 게임 사업 정체기를 뚫고 보여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과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로 외형 성장을 통한 기업 규모 확대를 이룬 만큼 앞으로 제반 비용의 안정화 등으로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여 장기 지속 성장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컴투스 CI. ⓒ컴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