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 사우디 '시어'와 2500억원 규모 수주 계약 맺어
2023-07-28 김건 기자
2026년부터 차량 제어장치, DC-DC 컨버터 등 핵심 부품 공급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전자제어 솔루션 전문 계열사 현대케피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2,5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시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대만 폭스콘이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제조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케피코는 오는 2026년부터 차량 제어장치(VCU)와 DC-DC 컨버터를 시어에 공급한다.
차량 제어장치는 전기차 구동 및 충전 등을 제어하는 최상위 장치이며, DC-DC 컨버터는 고전압 배터리 전력을 저전압으로 변환해 전장 부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부품이다.
현대케피코는 두 제품 외에도 수주 협의 과정에 있는 제품을 포함하면 총 수주액은 7,000억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케피코는 앞으로로 전기차 제어기 및 전력변환 분야의 신사업 기반을 다지고,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케피코 관계자는 "내부 내연기관 인력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전동화 리스킬링 교육과 전동화 중심 조직개편의 결실"이라며 "사우디 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과의 수주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고객 만족을 위해 전 수주 품목의 성공적인 개발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