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6월 '72만대' 판매…전년비 7.1% 늘어

2023-07-04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르노만 뒷걸음…국내외 시장서 7,297대 판매해 전년비 39.2% 감소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가 6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72만74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67만2,680대 보다 7.1% 증가한 수치다.

완성차 5개사의 올해 6월 판매량은 르노코리아자동차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5개사는 국내 시장에서 13만344대를 판매했으며, 해외 시장 판매량은 55만2,431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국내외 판매실적. ⓒ현대자동차

먼저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7만163대, 해외 30만4,950대 등 총 37만5,1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5% 성장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17.9%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7.7% 늘어났다.

내수 판매실적을 보면 세단은 그랜저 1만1,528대, 아반떼 5,318대, 쏘나타 4,113대 등 총 2만1,450대가 팔렸다.

RV는 투싼 4,441대, 캐스퍼 3,900대, 싼타페 3,353대, 팰리세이드 3,164대, 코나 3,162대 등 총 2만574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8,250대, 스타리아는 3,501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550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4,718대, GV70 4,028대, GV80 2,572대, G90 1,629대 등 총 1만3,838대가 팔렸다.

전기차 판매는 아이오닉 5 1,297대, 아이오닉 6 491대, GV60 422대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번 달 공개할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과 하반기에 내놓을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등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국내외 판매실적. ⓒ기아

기아는 올 6월 한달 동안 내수 5만1,002대, 해외 22만6,631대 특수 623대 등 27만8,2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2% 성장했다. 국내와 해외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3%, 5.8%% 증가했다.

내수 판매 실적을 보면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978대가 판매됐다. 이어 스포티지 6,418대, 카니발 6,358대 순이며, 특수 차량은 136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 4만3,451대, 셀토스 1만9,804대, K3 1만7,939대 순으로 판매됐고, 특수 차량은 487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EV9 신차 출시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국내외 판매실적.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올 6월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 총 4만9,83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86.7%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5,15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4,433대 보다 16.4% 늘었고, 수출은 전년 동월 보다 100.7% 늘어난 4만4,672대를 판매해 국내외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내수 판매와 해외 판매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각각 3,842대, 2만3,669대가 판매돼 실적을 이끌었다.

구스타보 콜로시 지엠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들의 높은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업 브랜드는 물론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멀티 브랜드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국내외 판매실적.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1,721대, 수출 5,576대로 총 7,29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만2,011대) 대비 39.2%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7,515대보다 77.1% 줄었지만, 수출이 전년 동월 4,496대보다 24%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는 QM6 928대, XM3 640대, SM6 153대 순으로 판매됐고, 해외시장에서는 QM6 620대, XM3 4,956대 등이 판매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판매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르노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강점을 고객들이 경험해볼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나가 판매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 국내외 판매실적.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5,758대, 수출 4,485대 등 총 1만24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8,009대) 대비 27.9% 증가했다. 내수는 25.6%, 수출은 28.4% 증가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에서는 토레스가 2,907대가 팔렸고, 이어 렉스턴 스포츠 1,535대, 티볼리 845대, 렉스턴 337대, 코란도 134대 순이다.

수출은 렉스턴 스포츠가 1,411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고, 이어 렉스턴 911대, 토레스 871대, 코란도 834대, 코란도 이모션 404대, 티볼리 54대 순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및 판매 전략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