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회장직 사퇴‧차익금 전액 사회 환원”

2023-05-05     전근홍 기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그룹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주식 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보유하던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량 매도해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일 김 회장은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저는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악의적 주장에 객관적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주주와 이해관계자를 포함, 모든 국민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모든 분께 상실감을 드린 데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금융당국과 검찰 조사에도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자사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약 605억 원)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했다. 이후 주가폭락을 초래한 주범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