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4월 65만여대 판매…전년비 10% 증가

2023-05-03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현대차

르노만 뒷걸음…국내외 시장서 9,580대 판매해 전년비 53% 감소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가 4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65만6,47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8% 늘어났다.

3일 각 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5개사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12만8,588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량은 52만7,890대를 기록해 10.4% 늘었다.

▲현대자동차 2023년 4월 국내외 판매실적.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만6,660대, 해외 26만9,552대 등 총 33만6,21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8.5% 성장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12.2%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7.6% 늘어났다.

내수 판매실적을 보면 세단은 그랜저 9,997대, 아이오닉 6 1,316대, 쏘나타 2,232대, 아반떼 5,278대 등 총 2만1,950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096대, 싼타페 2,774대, 아이오닉5 2,123대, 투싼 4,112대, 코나 4,048대, 캐스퍼 3,420대 등 총 2만1,349대가 팔렸다.

포터는 9,068대, 스타리아는 3,407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826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90 1,023대, G80 4,573대, GV80 2,916대, GV70 2,766대 등 총 1만2,187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아이오닉 5N 등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최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높은 대기 수요를 해소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2023년 4월 판매실적. ⓒ기아

기아는 2023년 4월 한달 동안 내수 4만9,086대, 해외 20만9,945대 특수 493대 등 25만9,52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8.3% 성장했다. 국내는 1.8% 감소했지만 해외는 10.9% 증가했다.

내수 판매 실적을 보면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835대가 판매됐다.

세단은 레이 4,158대, K8 4,011대, K5 2,739대, 모닝 2,164대 등 총 1만4,225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6,481대, 스포티지 6,282대, 셀토스 4,119대, EV6 2,694대 등 총 2만9,489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5,258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5,372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7,363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2,182대, K3(포르테)가 1만5,156대 순이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라며 "2분기에는 EV9의 성공적 출시로 전동화 라인업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2023년 4월 판매실적.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2023년 4월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 총 4만1,2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08.4%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5,23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609대보다 77.2% 늘었고 수출은 전년 동월 보다 113.9% 늘어난 3만6,003대를 판매해 국내외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내수 판매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072대 판매돼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시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2만2,69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83.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서영득 지엠 한국사업장 국내영업본부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의 대표 차종들이 4월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들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높은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2023년 4월 판매실적.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801대, 수출 7,779대로 총 9,58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2만318대) 대비 52.8%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2022년 4월 2,328대보다 22.6% 줄었고, 수출도 전년 동월 1만7,990대보다 56.8%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는 QM6 994대, XM3 612대, SM6 195대 등을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QM6 2,177대, XM3 5,588대, TWIZY 2대 등이 판매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QM6는 올 들어 판매된 총 4,218대 중 RE 이상 상위 트림 판매 비중이 60% 이상을 점하고 있다”며 “꾸준한 대기 고객 증가세에 있는 QM6 퀘스트 모델의 RE 트림이 본격 출고 시점부터 QM6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KG모빌리티 2023년 4월 판매실적.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5,583대, 수출 4,346대 등 총 9,92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8,140대) 대비 22.0% 증가했다. 내수는 15.4%, 수출은 31.7% 증가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에서는 토레스가 3,553대가 팔려 지난해 7월 출시 후 이달까지 누적 판매 4만2,889대로 4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렉스턴 스포츠 1,358대, 티볼리 297대, 렉스턴 259대, 코란도 116대 순이다.

수출에서는 코란도 1,466대, 렉스턴 스포츠 1,138대가 팔렸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었다"며 "내수와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