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전기차에 24조원 투자…글로벌 톱3 목표

2023-04-11     김건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 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AutoLand)화성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에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현대차∙기아와 부품사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전기차 생산·연구개발·인프라·연관산업 등의 선순환이 촉진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협력사와 국내 기술 개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아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에 양산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아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차량 제조 과정 중 도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건식부스를 운영한다. 자연채광 활용과 제조 공정 축소 등 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장대비 약 20% 저감해 저탄소,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송 사장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