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파워테크닉스, 'SK파워텍'으로 사명 변경…전력반도체 시장 선점나서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SK의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가 사명을 변경해 글로벌 첨단소개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지난 30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SK파워텍(SK powertech)’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SK파워텍은 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 기업이다. SK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약 1,500억원을 투자해 SK파워텍 경영권을 인수한 후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SK는 SiC 웨이퍼 생산(SK실트론), 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SK파워텍) 등의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SK파워텍은 기존 포항 공장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4월부터 신규 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산 웨이퍼 2만9,000장 규모로 생산 규모를 3배 늘렸다.

SK파워텍은 신규 제품 개발 및 추가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첨단소재 분야 중 기술 난이도와 진입 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고객 맞춤형 소량생산 방식의 시장 특성상 고객의 요구에 맞게 최적화된 칩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 고온 공정 제어 생산 노하우도 필요하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IHS마킷(IHS Markit)과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 등의 성장으로 인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1년 약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서 2030년 약 154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연평균 34%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SK 관계자는 “SK파워텍은 글로벌 톱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