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권 칼럼] ‘논산 1호 영업사원’ 백성현 시장의 ‘위민(爲民)’

2023-02-21     서중권 기자
▲충청권 서중권 총괄본부장

- 논산시와 SP Global간 200만 달러 수출업무협약 체결

- 지자체 첫 ‘베트남 호치민시’ 통상사무소 개소

-"가슴에 와 닿는 혁신으로 논산을 변화시켜 나가겠다"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논산시가 ‘확’ 달라지고 있다. 겨우내 움츠리게 했던 마스크를 던져버리고, 새 분위기를 감싸는 온기류가 퍼지듯, 따뜻한 봄기운만큼이나 기분 좋은 낭보가 논산시에 날아들고 있다.

‘논산 1호 영업사원’ 백성현 시장의 해외 순방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베트남을 다녀온 백 시장의 ‘보따리’는 한마디로 일찍이 맛보지 못했던 열매가 주렁주렁하다. 그 중 보따리를 풀어놓자면 대략 이렇다.

베트남 유통업체 논산시와 SP Global(대표 박성규)간의 200만 달러 규모 수출업무협약도 그 중 하나다.

백 시장의 이번 순방에서 논산 농특산물 및 기업의 수출길을 닦는 통상사무소가 세워졌다. 새 통상사무소가 둥지를 튼 곳은 ‘베트남 호치민시’다.

주베트남논산통상사무소는 논산의 농특산물·기업이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에 있어 중심을 잡아주는 ‘전진기지’라 할 수 있다. 수출입 상담을 비롯해 현지 시황을 국내에 알리는 역할까지 한다.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베트남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한 것은 전에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기회다.

이는 논산시가 가진 해외시장 공략 및 농산물 유통 활성화 의지가 강하게 투영된 결과물이다. 논산시는 다방면의 행·재정적 자원을 투입해 통상사무소 운영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백 시장은 “기초 지방자치가 베트남에 통상사무소 현판을 내건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획기적 도전이라 할 수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백 시장 일행은 지난 14일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오영주 대사를 만나 환담했다. 백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딸기 주산지이자 국방 친화 도시인 논산이 지닌 다양한 가치를 알리고자 베트남에 오게 됐다”며 대사관 차원의 성원과 협조를 구했다.

이어 일행은 주베트남중소기업연합회(회장 이현석) 관계자들을 만나 상호 교류 협약식 및 ‘한국우수상품 홍보관’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역 생산물의 글로벌 유통망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논산이 세계를 품고, 세계라는 그릇에 논산을 담는 지역 브랜드 가치 혁신을 위해 고삐를 당기겠다”는 백 시장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날 베트남 유통업체 논산시와 SP Global간의 200만 달러 규모 수출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 같은 결과물이 있기 전 지난 1월 백 시장은 논산시청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3년의 시정 비전과 지향점', 향후 시가 추진할 역점 계획 등을 소상히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를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논산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거듭 의지를 다짐했다.

이 같은 잇단 낭보를 접한 논산시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논산시에 굵직굵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베트남에서의 낭보는 모두가 환영할 것”이라고 반겼다.

논산시가 200만 달러의 수출업무협약과 ‘베트남 호치민시’ 주베트남논산통상사무소 개소 등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는 외국의 전폭적 신뢰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백 시장 취임 이후 불과 8개월여 만에 일궈낸 이 같은 낭보는 하루아침에 하늘로부터 떨어지는 우연한 것이 아니다. 평소의 철학과 소신, 끊임없는 노력의 축적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거기다 불투명한 미래를 꿰뚫는 거시적 혜안도 갗추어야 한다.

백 시장은 "올해를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논산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과 현대적 감각으로 소통하면서 가슴에 와 닿는 혁신으로 논산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거듭 약속한 바 있다.

‘논산 1호 영업사원’ 백성현 시장의 ‘위민(爲民)’ 행정,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교훈으로 기록됐다. 논산시민을 향한 비전 제시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