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인상'을 받은 박춘자 할머니, 최복동 소방위, 김현필 경위, 이한나씨, 정영화 소방교(사진 왼쪽부터). ⓒLG그룹
▲'LG의인상'을 받은 박춘자 할머니, 최복동 소방위, 김현필 경위, 이한나씨, 정영화 소방교(사진 왼쪽부터). ⓒLG그룹

- LG복지재단, 시민 5명에 LG의인상 수여

- 최복동 소방위, 15년간 폐품 팔아 1억원 기부

김현필 경위  3익사 위기 이웃 생명 구조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LG그룹 계열 LG복지재단은 김밥 장사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여년간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해온 박춘자(92) 할머니, 15년째 휴일마다 폐품을 수집해 얻은 수익금을 이웃에 기부한 최복동(58) 소방위,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한 김현필(55) 경위, 이한나(36)씨, 정영화(31) 소방교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춘자 할머니는 열 살 무렵부터 50여년간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3,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장애인 거주시설 건립금으로 기부했다. 그는 60대 때 김밥 장사를 그만둔 후 11명의 지적 장애인들을 집으로 데려와 20여년간 함께했다.

최복동 전남 담양소방서 소방위는 15년째 휴일마다 폐품을 수집해 얻은 600만~700만원의 수익금을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달해 총 1억원 이상 기부했다.

김현필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경위는 지난 8월 8일 형산강 섬안큰다리 어둠 속 10m 높이 다리에서 물에 뛰어들어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이한나씨는 지난달 4일 전남 완도군 보길도 중리 해수욕장에서 조류에 떠밀려가는 어린이 두 명을 50m를 헤엄쳐 구조했다.

정영화 대구동부소방서 소방교는 지난 8월 2일 경북 포항 흥환해수욕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물어 엎드린 채 떠 있는 남성을 구조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LG그룹 관계자는 “편안한 삶 대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베푸는 삶을 선택한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과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불사하고 기꺼이 물에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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