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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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회 통해 2,995억원 출자, IMM PE로부터 참여 확정 받아

- 인테리어 시장 성장세…백화점, 건설 등 그룹 시너지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롯데쇼핑이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의 지분 인수를 공식화했다.

10일 롯데쇼핑은 한샘 지분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한 신설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하고 이날 IMM PE로부터 해당 PEF에 대한 참여를 확정 받았다.

앞서 IMM PE는 지난 7월 한샘의 지분(30.21%)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설립하는 PEF에 대한 전략적 투자자를 모색해 왔다. 롯데쇼핑은 이번 출자를 통해 해당 PEF에 단일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롯데가 한샘 인수전에 나선 배경에는 가구, 인테리어 시장 성장세가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00년대 중반부터 매년 8%씩 성장해 지난해 4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쇼핑은 향후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의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이 ▲스마트홈 ▲렌탈사업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어서다. 계열사인 하이마트, 건설 등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쇼핑은 최근 리빙 컨텐츠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샘과 손잡고 전국의 백화점 점포에 한샘디자인파크와 한샘리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형 리빙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롯데쇼핑 최초 리빙 전문관 ‘메종동부산’을 오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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