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지지옥션
▲8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지지옥션

-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5.7%p 대폭상승

- 인천 123.9%·경기 115.1% 낙찰가율 기록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지난달 인천과 경기 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9,442건으로 이 중 4,02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2.6%, 낙찰가율은 79.2%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101.0%) 보다 5.7%포인트(p) 올라 역대 최고치인 106.7%를 기록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수도 6.3명에서 7.7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누적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인천은 지난달 보다 5.4%p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12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직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을 지난 5월부터 월별로 살펴보면 ▲5월 106.7% ▲6월 108.2% ▲ 7월 118.5% ▲8월 123.9% 순으로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는 110~111%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8월에는 지난달(111.1%) 대비 4.0%p 상승해 115.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지난 7월(107%) 보다 9.3%p 높은 116.3%를 기록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대 광역시에서 낙찰가율이 크게 상승한 곳은 대전과 울산이다. 대전은 지난달 98.3%에서 이달 113.3%로 15.0%p가 올랐다. 울산(101.7%)은 지난달(97.2%) 보다 4.5%p 상승했다. 부산(102.4%)과 대구(107.2%)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100%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를 제외한 8개 도에서 가장 크게 상승폭을 확대한 곳은 ▲전북(103.6%) ▲경남(99.0%) ▲충북(89.8%)으로 전월 대비 각각 ▲5.9%p ▲7.2%p ▲8.2%p 상승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을 비롯해 일부 광역시 지방 아파트 낙찰가율도 크게 상승했다”며 “이달부터 일부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당분간 전국적인 아파트 값 상승기조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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