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컨테이너선 'HMM 누리호'. ⓒHMM
▲HMM 컨테이너선 'HMM 누리호'. ⓒHMM

-임금인상 7.9%…격려금  생산성 장려금 650% 지급 합의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지난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위기를 맞았던 HMM이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77일 만에 마무리하면서 물류대란 고비를 넘겼다.

HMM은 사측과 육·해상 노동조합이 서울 종로 연지동 사옥에서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 8시까지 총 18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임금협상 끝에 극적으로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상에는 배재훈 HMM 대표,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인상 7.9%,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복지 개선 평균 약 2.7% 등이다. 또한, 노사는 공동 대책 본부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 및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임금협상은 지난 6월 18일 육상노조를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해원노조와 각각 진행해왔다. 오늘 합의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77일 만에 타결된 셈이다.

HMM 관계자는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합의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MM 노사는 이번 임금협상 타결을 계기로, 글로벌 톱(Top) 클래스 선사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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