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31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갖고 기부금 약정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31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갖고 기부금 약정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고대의료원2022년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완공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글로벌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해 고려대학교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한다.

현대차그룹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과 지난 31일 오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정몽구 명예회장 대신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했고,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김걸·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이 함께했다.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원해준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국산 백신 개발에 기여할 백신혁신센터에 기부하게 됐다"며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탁 취지를 밝혔다.

기부금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를 운영할 고려대의료원에 전달돼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된다.

고려대의료원은 기존 고려대 정릉캠퍼스 건물을 활용,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산학협력, 교육을 담당할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오는 2022년 중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메디사이언스파크의 대표 시설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백신 및 치료제 기초 연구와 감염병 대응 미래융합 역량을 확보한다.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신약개발 등 다각도의 연구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2007년 사재 8,500억원을 출연해 미래인재 육성,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펼치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사회공헌 사업에 총 2,219억원을 집행했으며, 직간접 수혜 인원만 83만여 명에 달한다. 이어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사업을 통해 5년 동안 5개 분야 1,100명의 차세대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수혜 대상과 분야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7월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으로부터 현대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글로벌 리더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인 최초로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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