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번 주 경제·산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전략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앞으로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3년간 4만명을 채용합니다. 이번 투자·고용 방안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대한 ‘삼성의 화답’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0.5%)까지 낮아진 기준금리가 15개월 만에 처음0.25%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침체 방어 차원에서 유지돼 온 ‘초저금리 시대’가 15개월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한화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예년보다 한 달 먼저 단행했습니다. 10대 그룹 중 올해 가장 빠른 계열사 대표 인사입니다.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더 빠르고, 과감한 대처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한화그룹 측의 설명입니다.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부문, 한화종합화학, 한화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 신임 대표를 내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이 30일로 미뤄졌습니다. 야당은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 토론을 하겠다는 계획인데,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하고, 본회의에서도 처리가 할 것으로 보였지만, 국회의장 중재 등으로 일단 미뤄진 것입니다.

유통권에서는 KT&G가 국내 증시 상장사 최초로 '평등임금인증'(Equal Salary Certification)을 획득했습니다. 평등임금인증 제도는 기업이 동일한 자격을 갖춘 직원에게 성별과 관련 없이 동등한 임금정책을 시행하는지와 채용, 평가, 승진 등 인사(HR) 전반의 모든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지를 검증해 부여하는 것입니다. KT&G는 이번 인증으로 동등한 임금정책은 물론, 체계적인 인권경영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제도를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습니다.

▲경기 수원 영통구 삼성디지털시티 모바일연구소(R5) 사옥 전경. ⓒ삼성전자
▲경기 수원 영통구 삼성디지털시티 모바일연구소(R5) 사옥 전경. ⓒ삼성전자

◆삼성, 3년간 전략산업에 240조원 투자...4만명 뽑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가 앞으로 3년 동안 전략산업 분야에 총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은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삼성은 투자 규모를 총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2018~2020년에는 총 180조원(국내 130조원)을 투자했다. 또 통상적 채용 규모는 3만명이지만, 삼성은 앞으로 3년 동안 4만명을 첨단산업 위주로 채용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3년 동안 삼성의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로, 약 5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사회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한화그룹, 5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안정 속 변화'

한화그룹이 계열사 5곳의 대표를 교체했다. 지난 3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 후 첫 사장단 인사다. 대부분 내부승진인 만큼 안정 속 변화를 추구했다는 평가다.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화종합화학, 한화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 대표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예년보다 약 한 달 가량 대표 인사를 앞당긴 것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취지"라며 "신임 대표이사 체제 하에 새로운 최적의 조직을 구성, 선제적으로 2022년 사업 전략 수립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장을 맡고 있는 어성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사장에는 PO사업부장인 남이현 부사장이 내정했다. 한화저축은행 대표에는 홍정표 한화생명 전략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화종합화학 대표에는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이구영 대표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로 이동하게 됐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는 부회장은 승진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은, 기준금리 연 0.75%로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낮춘 뒤 지난달까지 14개월 동안, 9차례 연속 동결해 왔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이주열 총재가 취임한 이후로는 2017년 11월, 2018년 11월 이후 세 번 째 인상이다. 아시아 주요 국가 가운데는 가장 먼저 인상에 나섰다. 이번 인상은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저금리 기조로 늘어난 부채가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유입돼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겨 실물 경기와 금융자산 가격 간 괴리가 커지고 있는 등 ‘금융불균형’을 가져왔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학습효과, 백신접종 확대 기대감 등으로 소비가 크게 줄지 않는 등 실물경제에 주는 악영향은 미미하다고 봤다.

▲박병석 국회의장 및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모여 본회의를 30일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박병석 국회의장 및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모여 본회의를 30일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국회 본회의 무산···언론중재법 처리 30일로 연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오던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처리가 30일로 연기됐다. ​지난 24일 오후 3시쯤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약 13시간 동안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으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회의 진행 방식에 반발해 강력항의 의사를 표명하며 퇴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국회법상 법제사법위원회 법안 처리가 하루 이상 경과하지 않은 법안의 본회의 처리가 금지돼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며 '본회의 날짜 재조정'의 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본회의 날짜를 다시 여야가 협의하라”고 당부했다.​이에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의 끝에 언론중재법을 포함해 법안 20여 개를 상정할 본회의를 오는 30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KT&G, 국내 상장사 최초 ‘평등임금인증’ 획득

KT&G가 국내 상장사 최초로 ‘평등임금인증(Equal Salary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KT&G는 이번 인증으로 동등한 임금정책과 체계적인 인권경영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제도를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KT&G는 지난 17일 스위스 평등임금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기업이 동일한 자격을 갖춘 직원에게 성별과 관련 없이 동등한 임금정책을 시행하는지와 ▲채용 ▲평가 ▲승진 등 HR(Human Resource) 전반의 모든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지를 검증한다. 글로벌 비영리재단인 ‘평등임금재단(Equal Salary Foundation)’이 주관하며, ‘유럽연합 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공인한 인증제도다. 백복인 KT&G 사장은 “KT&G는 앞으로도 회사의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임직원을 위한 포용적이고 공정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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