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가스공사
▲대구 동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가스공사

-해외사업 실적 개선…배당 재개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도 418억원에서 11배 늘어난 4,62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올해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호주 GLNG 사업 등에서 손상 차손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해외자원개발을 수행 중인 자회사들의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장비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지난해 연간 1,137억원의 영업 적자를 보였던 호주 프리루드 사업이 올 상반기에만 398억원 흑자로 전환되면서 해외사업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4.1% 증가한 12조5,524억원을 기록했다. 도시가스용 및 발전용 천연가스 판매량도 지난해 상반기와 대비 각각 8.4%와 31.4% 증가하는 등 전체 판매량이 17.7%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가스공사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천연가스 판매량은 257만9,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3.6% 늘었다. 해외사업 실적의 경우 국제유가를 후행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해외사업 실적도 한층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아울러 주주배당 재개도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대규모 해외사업 손상차손 발생으로 2020 회계연도에 주주배당을 실시하지 못했으나, 환율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함에도 2021 회계연도에는 주주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스공사는 정부의 배당 정책 가이드라인에 따라 별도 기준 순이익의 40%를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자사의 주식이 상승세를 보이다가 최근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 정상화로 배당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신사업 청사진을 포함한 비전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하반기 주가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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