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사외이사 의장 선임을 통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회’를 출범했다. ⓒ애경그룹
▲애경그룹이 사외이사 의장 선임을 통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회’를 출범했다. ⓒ애경그룹

- 애경그룹 지주 AK홀딩스 온라인 이사회 진행

- 거버넌스 위원회, 이사회 내 독립 위원회로 운영

- 경영사항·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전문 검토 기능 수행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애경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가 이사회 내 독립위원회로 거버넌스위원회를 출범시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 한다.

애경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는 17일 오전 비대면 온라인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이사회 내 독립위원회로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과 지배구조의 투명성·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항에 대해 전문 검토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의 ESG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AK홀딩스 이사회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거버넌스위원회의 ▲심의 ▲검토 ▲토의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주주가치와 권익에 중대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영사항을 사전 심의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토의해 중요한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한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운영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출범 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이상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 위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AK홀딩스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선임의 건 및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의 건을 상정하고 결의했다.

첫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이삼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삼규 의장은 예일회계법인 고문으로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및 대우증권 수석부사장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 제고 및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삼규 의장은 금융전문가로서 당사 사외이사 활동 경험을 통한 회사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 지배구조 선진화를 주도하는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그룹은 이사회를 통해 제정하기로 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준수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앞서 주요 계열사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그룹 내 공정거래 자율 준수 체제를 구축하는 등 내부적 거래를 감독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

내부거래 사전심사 수행으로 거래 절차를 개선하고 불공정 거래여부를 미리 점검하는 기능을 강화해 공정성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미 ▲애경산업 ▲제주항공 ▲AK플라자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 애경케미칼로 통합 예정인 애경유화는 올해 사내 내부거래심사팀을 조직했다. 오는 2022년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애경그룹은 현실성 있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지배구조 관련 사회적 요구에 대해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자발적으로 대응 중"이라며 "사외이사 의장 선임 및 거버넌스위원회 출범을 통해 이사회의 업무 독립성을 보장하고 주요 경영이슈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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