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남 나주시 본사 전경. ⓒ한국전력
▲한국전력 전남 나주시 본사 전경. ⓒ한국전력

- “신규수익 창출과 이익개선 노력 강화할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7,64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

한전은 2분기(연결기준) 매출 13조5,189억원, 영업손실 7,64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나 2분기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 늘어났으나 순손실은 6,7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 5,716억원, 순이익 1184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은 1,93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8,204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늘어난 28조5,94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악화된 것은 고유가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늘었지만,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진 탓이다.

상반기 전력 판매량은 제조업의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3.8% 증가했다. 하지만 연료비 상승분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판매단가가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연료가격 상승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통해 단위당 전력공급 비용을 해마다 3% 이내로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신재생사업 확대, 에너지신사업 모델 개발, 인공지능(AI) 및 전력빅데이터 기반 전력산업 밸류체인과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 최적 송배전시스템 구축·운영,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 등 신규수익 창출과 이익개선 노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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