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말 SK텔레콤 구독서비스와 연계해 오픈 계획

- SK텔레콤 컨퍼런스콜에서 일정 공개

- 올 2분기 매출액 1329억…전년比 3.6% 증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11번가가 이달 말 아마존 상품 구매 서비스인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한다.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는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11번가는 11일 진행된 SK텔레콤 영업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텔레콤 2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 구독서비스와 연계하여 차별화된 쇼핑 편의성을 제공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8월말 경 오픈도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8월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에서 궁금해하는부분을 좀더 소상히 답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11번가 사이트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언어·결제·배송·CS 등 네 가지 영역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가장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아마존 직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11번가의 IPO(기업공개)와 관련해서는 "IPO는 이익, 성장 부분에 밸런스(균형)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아마존과 함께 해외 직구 차별화를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과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고 이러한 부분을 통해 차별화된 밸류를 만들어 IPO를 성공시킬 수 있는 단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11번가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329억원, 영업손식 140억원을 냈다고 공개했다. 지난해 2분기 보다 매출은 3.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0억원 늘었다.

11번가는 “적자폭이 늘어난 것에 대해 올해 상반기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19 환경이 지속된 가운데 e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1번가는 분기 거래액과 매출액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확보한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통해 연초 목표했던 두 자릿수의 거래액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 자체 구축한 라이브 방송 오픈 플랫폼을 통해 새로워진 라이브11을 선보여 라이브 커머스에 최적화된 방송 화면과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상반기는 변곡점을 맞은 e커머스 시장에서 우리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된 11번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와 아마존 CI. ⓒ각 사
▲11번가와 아마존 CI. ⓒ각 사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