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사 손익 분석표. ⓒ삼성전자
▲삼성전자 전사 손익 분석표. ⓒ삼성전자

- 2분기 매출 63조6700억원분기 기준 사상 최대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실적 호조로 올해 2분기 12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63조6,716억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3% 늘었다.

매출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각각 63조원이 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비수기와 부품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도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등 호조를 보여 매출이 올랐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1분기 영업이익(9조3,829억원) 보다 3조원 이상 개선됐다. 지난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에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는 2분기 매출이 22조7,400억원, 영업이익 6조9,3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메모리는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웃돌았고 가격 상승폭도 예상보다 컸으며 원가경쟁력도 강화됐다. 시스템반도체도 오스틴공장의 정상화로 이익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2분기 매출은 6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비수기 가운데서도 전반적인 판가가 상승하고 1회성 수익도 발생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IT·모바일(IM) 부문은 2분기에 매출 22조6,700억원, 영업이익 3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은 비수기 속에 부품 공급 부족과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지만 공급망관리(SCM) 역량의 효율적 활용, 원가구조 개선, 마케팅 효율화와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의 실적에 대한 기여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분기 매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펜트업(Pent-up)' 수요 지속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호실적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부품 사업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시황을 보일 것"아라며 "앞으로도 제품과 기술 리더십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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