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21년 2분기 매출과 손익.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021년 2분기 매출과 손익. ⓒLG디스플레이

- 2분기 매출 7조원 육박전년비 31% 증가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매출 6조9,656억원, 영업이익 7,011억원을 올려 2분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OLED를 포함한 TV 부문의 매출 확대와 IT의 견조한 실적이 전반적인 손익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 개선돼 흑자전환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로, 16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2분기(8,043억원) 이후 4년 만이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는 1조7,703억원(이익률 25.4%)으로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238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64%, 유동비율 96%, 순차입금 비율 69%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 패널이 39%로 가장 컸다. 판가 상승과 출하량 확대가 이어진 TV 패널 비중이 올 1분기 대비 7% 증가한 38%, 모바일 패널 비중은 23%를 차지했다.

주요 사업부문별로는 OLED TV의 경우 상반기 출하량이 350만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웃도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 8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초대형 시장 내 OLED TV의 포지션을 지속 강화하고, 중형 프리미엄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OLED만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고수익·고성장 분야를 발굴해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의 흑자를 실현하고 내년에는 한 자릿수 중반 이상의 영업 이익률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POLED 부분은 개발, 생산, 품질 등 전반적인 내부 역량이 향상돼 사업운영의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물량 확대와 신모델 준비, 웨어러블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LCD 부문은 부가가치가 높은 IT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전환해 나가고 있다. TV 사업은 초대형 및 커머셜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 전략 거래선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의 양호한 실적은 LCD 시황 호조뿐 아니라 OLED 사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은 있겠지만 OLED의 성과 개선을 가속화하는 한편, LCD는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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