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기업 로고. ⓒ각 사
▲10대 기업 로고. ⓒ각 사

-리더스인덱스 조사…학계 출신 32%로 최다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34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ESG위원회가 설치된 기업은 29%인 97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ESG위원장이 선임된 곳은 69곳(20.6%)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100%), 상사(83.3%), 철강(75%), 은행(70%) 순으로 ESG 위원회 설치 비중이 높았다. 유럽의 탄소세 부과 등의 여파로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종은 ESG 설치 기업이 12곳 중 9곳이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에너지, 조선기계 설비 업종은 ESG 위원회 설치 기업이 30% 이하였다.

ESG 위원과 위원장은 대부분 사외이사가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원장의 이력은 학계 출신이 전체의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료 출신과 재계 출신이 각각 26%였다.

위원장 중 여성위원장은 12%(8명)로 여성등기이사 평균 비중(5%)의 두 배를 넘었다. 오너 중에는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과 엔씨소프트의 윤송이 CSO가 ESG 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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