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

- 선진국 다이옥신 배출 기준보다 50% 강화된 수준으로 설계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가동 중인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이하 나주 발전소)의 다이옥신 측정 결과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난은 지난 10일 나주 발전소 굴뚝에서 다이옥신 배출 여부를 분석한 결과 0.001ng-TEQ/S㎥ 다이옥신 농도가 측정돼 ‘다이옥신 배출허용기준 농도 0.1ng-TEQ/S㎥ 이하’ 대비 1% 수준으로 매우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SRF(Solid Refuse Fuel)는 고체폐기물 중 발열량이 4,000kcal/kg 이상인 폐합성수지류, 폐지류, 폐목재류 등 가연성 물질을 선별해 파쇄, 건조 등의 처리과정을 거쳐 연료화한 고체연료다.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해 폐기물 중 가용 자원의 재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다.

SRF 생산 시에는 엄격한 품질기준과 품질관리 하에 생산해야 한다. 플라스틱 수도관 등 PVC 소재가 많이 포함된 건설폐기물이 SRF 원료로 유입될 경우 발생하는 다이옥신의 농도에 따라 환경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다이옥신 배출기준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인 0.1ng-TEQ/S㎥ 다이옥신 농도로 발전소를 설계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반면 나주 발전소는 이보다 50% 강화된 수준인 0.05ng-TEQ/S㎥ 다이옥신 농도로 설계됐다.

한난은 지난해에도 나주 발전소에서 이번 측정과 같은 조건으로 실시된 환경영향조사로 다이옥신 농도가 0.003ng-TEQ/S㎥ 보다 낮게 측정돼 배출허용기준 농도 대비 3% 이하 수준임을 확인했다.

한난은 이번 결과에 따라 나주 발전소를 계속 가동해도 나주 발전소의 다이옥신 배출 수준이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한난은 다이옥신 외에도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배출물질 배출농도 저감을 위해 여과집진기와 선택적 비촉매 환원설비(SNCR) 등 총 6단계의 최첨단 저감설비를 설치∙운영을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한다고 밝혔다.

한난 관계자는 “나주 발전소의 이번 측정 결과가 배출허용기준 대비 매우 양호한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올 하반기 추가 측정을 통해 다이옥신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환경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대기배출물질 저감설비 현황 구조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대기배출물질 저감설비 현황 구조도. ⓒ한국지역난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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