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여전한 빚투·영끌’…가계대출, 상반기에만 41조 돌파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6월 가계대출이 한 달 새 6조원 이상 급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41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행이 전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30조4,000억원으로 5월 말보다 6조3,000억원 불었다.

5월의 경우,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2014년 1월 이후 7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1조6,000억원 줄었지만,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상반기 늘어난 가계대출 금액은 41조6,000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증가액을 나타냈다.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75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원 늘었고,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의 경우 한 달 전보다 1조3,000억원이 늘어 27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