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알 포 방파제 전경. ⓒ대우건설
▲이라크 알 포 방파제 전경. ⓒ대우건설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대우건설은 대학토목학회가 주최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2018년 인제양양터널, 2020년 천사대교에 이어 올해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로 또 대상을 수상했다며 국내 토목 분야 최고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갖춘 대표 건설사로 인정받게 됐다고 자평했다.

알 포 방파제는 이라크 정부가 신항 개발을 위해 발주한 15.5km의 구조물로, 세계 최장 방파제다. 대우건설이 2014년 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최종 준공했다. 사석방파제 및 내부 호안을 조성하는 총 공사비 8,7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연약 점토층으로 이뤄진 방파제 하부 지반 조건을 극복하고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멘트 혼합공법을 배제하고, 친환경적인 단계 성토 공법을 적용해 시공했다고 소개했다.

또 대우건설은 최신 스마트건설 기술도 적용됐다. 자동 센서로 구성된 머신 컨트롤러(Machine Controller)를 활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수중의 시공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공해 작업의 정밀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잠수부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이는 안전사고 예방으로 이어져 1,200만 시간 무재해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 포(Al Faw) 방파제 준공이 후속공사 수의계약으로 이어져 발주처인 이라크 정부의 신뢰를 확인했는데, 토목학회로부터 큰 상까지 받아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재차 인정받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면서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은 이라크에서 후속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48조원에 달하는 앞으로 2, 3단계 사업에도 우리나라 기업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 국위 선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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