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엄마손맛
▲ⓒ김수미의 엄마손맛

반찬가게 창업은 여성에게 매력적이다. 육아나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주부는 물론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여성이 쉽게 다가갈 만한 분야다. 1인 가구 증가, 미혼과 만혼 증가, 혼밥과 혼술 문화 확산, 비대면 관계 등 사회 트렌드에 맞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기술이나 고난이도 자격증도 필요치 않는다. 반찬가게는 진입장벽이 낮으면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분야다.

​창업비용도 1억원에서 2억원 남짓으로 여느 사업에 비해 많지 않다. 반면에 주부나 여성이라는 신분 자체가 경력이 될 수 있다. 많은 여성은 젊은 날부터 가정의 식단을 책임졌다. 반찬 만들기나 맛 평가가 생활화 되어 있다. 특히 음식에 관심이 많거나 반찬솜씨가 뛰어나면 창업 초기부터 노하우와 전문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

▲ⓒ김수미의 엄마손맛
▲ⓒ김수미의 엄마손맛

반찬가게 창업에 뛰어든 주부는 가정 경제를 의식한 경우가 많다. 중년의 남성은 회사에서 늘 퇴직의 위험을 안고 있다. 평범한 주부는 눈앞에 어른거리는 직장인 남편의 퇴직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돈을 벌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많은 주부나 여성이 생각하는 창업비용은 1억원에서 2억원이 주류다. 반찬가게는 주부가 생각하는 창업비용, 전문성, 진입장벽, 수익성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반찬가게 창업을 만만히 볼 수는 없다. 무엇보다 몸이 고달프다. 쪼그리거나 앉은 상태로 반찬을 만드는 시간이 길고, 홀이나 주방에서 서서 일하는 시간도 길다. 또 위생에 극히 민감해야 하고, 마케팅에도 신경 써야 한다. 몸과 마음이 모두 피곤한 직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노력과 수익이 비례하는 것은 큰 장점이다.

반찬가게 운영에서 일손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은 프랜차이즈업체와 가맹계약을 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업체 마다 인지도, 계약조건, 지원내용 등이 다르다. 따라서 여러 업체와 상담 뒤, 현실적인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결정하는 게 성공으로 다가서는 지름길이다.

 

 

◀글쓴이 김다희

반찬가게 창업 프랜차이즈 ‘김수미의 엄마손맛’ 브랜드 런칭을 한 ㈜씨와이비(CYB)의 수석 매니저다. 수미(粹美)반찬과 경제적인 반찬가게 창업비용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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