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카드사들의 카드론 최저금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신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정부 규제로 시중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부동산 취득자금과 주식 투자자금을 마련하려는 고신용자 수요가 카드론에 몰리고 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7일자로 카드론 이자율을 이전보다 1%포인트 낮춰 연 4.9~19.9%로 조정했다. 신한카드는 이날 연 5.36%에서 5.30%로, 롯데카드는 연 4.95%에서 4.90%로 내렸다. 6일에는 현대카드가 카드론 금리를 연 4.5~19.5%로 낮췄다.
주요 카드사 가운데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 고신용자의 카드론 금리를 최저 3.9%까지 끌어내렸다. 카드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카드도 우량회원을 대상으로 출시한 카드론 ‘우카 마이너스론’을 내놓으면서 최저금리를 기존 5.9%에서 4%로 내렸다.
현재 주요 전업카드사 8곳(신한·KB국민·삼성·현대·하나·우리·롯데·BC카드) 가운데 절반 이상인 5곳의 최저금리가 5%를 밑돈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유동성 한도대출) 금리가 보통 연 2% 중반에서 4%를 밑도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론 금리와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가 1~2%포인트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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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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