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재단의 '오픈체인 프로젝트' 로고. ⓒ리눅스 재단
▲리눅스 재단의 '오픈체인 프로젝트' 로고. ⓒ리눅스 재단

-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 통해 컴플라이언스 노하우 전파 계획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삼성전자가 '오픈체인 프로젝트'의 표준 준수 기업으로 국제 인증 ‘ISO/IEC 5230:2020’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리눅스 재단의 주도로 시작됐다.

이번 국제 인증 ISO/IEC 5230:2020은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국제 표준으로, 각 기업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평가해 발급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오픈소스 활용 역량을 인정받아 자사 소프트웨어의 공신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사용권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기업 내 제반 프로세스다. 지난해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이 프로젝트의 인증을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관련 처음으로 국제표준으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픈소스 기반의 5G,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열리는 콘퍼런스에서 오픈소스 기술 공유뿐만 아니라 국내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노하우도 전파할 계획이다.

최승범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전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중 오픈소스의 비중이 70%에 이를 만큼 오픈소스의 중요성은 나날이 중요해 지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국내 중소기업 및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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