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해외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해외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한국고등교육재단 선발 장학생에게 당부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학업을 마친 후 본인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이전 세대와 사회에 감사함을 갖는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29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및 최병일 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격려인사에서 “먼 미래를 내다보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사회 기여를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선친인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사회를 위한 거목’을 키우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설명한 뒤 “거목이 되면 그만큼 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질 것이므로, 학업 뿐 아니라 현지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배우면서 앞으로 인류사회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본인들의 치열한 노력 덕분이지만 사실은 사회로부터 기회를 받은 것”이라면서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줘야 나중에 그것을 받은 사람이 같은 일을 반복해서 좀 더 나은 길로 가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성취를 위해 전진해 달라”고 했다

재단은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 아래 1974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설립했다. 최 회장은 서울 퇴계로 요지에 위치한 5층 빌딩 한 채를 출연금으로 내놨다. 해외 대학의 등록금은 물론, 5년간 생활비까지 장학생에게 지원한다.

재단은 출범 후 현재까지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3,7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하버드대, 시카고대, 스탠퍼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00여명을 배출했다.

재단은 장학제도를 거쳐간 석학들이 전국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청소년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드림렉처(Dream Lecture)’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12년에 시작돼 지난해까지 전국 600여개 학교, 12만여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등 ‘지식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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