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철도사업 설명도. ⓒ국토교통부
▲수도권 광역철도사업 설명도. ⓒ국토교통부

-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대광위 심의·의결

- 반발 컸던 'GTX-D노선'에 인천2호선·서울5호선 연장 검토

- 고속간선급행버스 BTX 도입,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달린다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5년까지 광역교통시설 122개를 구축하는 사업에 약 7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5년 전 대비 3조원 이상 투자규모가 증가했다.

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권역별 광역교통망 계획 등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5일 최종 확정됐다.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5년 단위 중기 법정계획이다.

이번 시행계획에 반영된 광역교통시설은 총 122개다. 세부적으로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광역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이다. 광역교통망 구축 후 개선방안으로 ‘광역교통 운영 및 제도개선’ 과제를 선정·추진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구체적인 주요 내용으로는 ▲광역버스 확충 및 서비스 향상 ▲빠르고 편리한 환승체계 구축 ▲합리적인 광역교통 요금체계 구축 등이 있다.

수도권은 광역급행철도 및 광역 BRT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를 통해 대중교통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인천2호선 고양연장 ▲동부BTX ▲서부BTX 등 신규 광역교통시설사업을 선정했다.

앞서 국토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GTX-D 노선이 강남으로 직결되지 않아 김포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국토부도 대응책으로 광역철도 부문에선 인천2호선 안양 연장과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등이 추가검토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 서구 대곡동과 김포시 마산동을 잇는 검단-대곡 광역도로도 사업에 추가됐다.

◆ 새로운 버스교통 서비스 BTX,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달린다

이번 4차 계획에 포함된 수도권에 새로운 개념의 버스교통 서비스인 BTX(고속간선급행버스)는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정시성을 갖추고 운행된다.

고속간선도로에 전용차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버스 서비스를 말한다. 철도처럼 정시성을 갖춰 운행된다. 이동식 중앙 분리대가 활용하고 출퇴근 시간마다 방향을 바꾸는 식으로 운영해 일정 수준의 속도 확보가 가능하다.

이번 계획에는 올림픽대로의 행주대교~당산역 10㎞ 구간(서부 BTX)과 강변북로의 수서 나들목(IC)~강변역 8.6㎞ 구간(동부 BTX)이 반영됐다.

대광위는 "주요 간선도로에 이동식 중앙 분리대를 활용한 BTX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4차 계획에 동부BTX와 서부BTX 등 신규 광역교통시설 사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 수도권 외에도 권역별 광역교통시설 확충광역철도, 광역도로 등

정부는 수도권 이외에도 권역별 광역교통시설 및 통행 현황, 장래 여건 진단에 기초한 권역별 추진전략, 광역교통망 구축·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부산·울산권에는 부산 미음동에서 김해 수가동을 거쳐 부산 봉림동을 잇는 ‘부산 미음∼가락 광역도로’가 시행계획에 포함됐다.

광역철도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부산 노포∼KTX 울산역)’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진영∼울산역)’가 계획에 반영됐다. 대구권의 경우 광역도로로는 ‘대구 안심∼경산 임당(대구 동구∼경산 임당동)’이 반영됐고 광역철도는 ‘대구1호선 영천 연장(경산 하양역∼영천시)’ 구간 계획이 신설됐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계획 추진에 따른 대도시권 내 출퇴근 시간 단축 등 광역교통문제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별 광역교통시설 사업 등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점검 및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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