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밝은 인상 형성과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준선 수원 서울더리본치과원장이 올바른 치아관리법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수원 서울더리본치과 박준선 대표원장
▲ⓒ수원 서울더리본치과 박준선 대표원장

세상에 완벽은 없을 것이다. 신(神)이 아닌 사람은 전지전능할 수 없다. 치과 의사도 그렇다. 치료 행위 결과가 모두 최상일 수는 없다. 때로는 판단을 잘못하고,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치과 치료에서 불만이 많은 게 임플란트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최근 5년간(2015~2019년) 접수된 치과 의료분쟁 총 1,774건 중 임플란트 분쟁은 530건(29.9%)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주된 분쟁은 감염, 보철물 탈락, 신경손상, 감각마비, 치아교합 이상, 나사파손 등이다. 시술 실패나 시술 후 부작용에 관련된 것이다.

부작용 원인은 의료진의 미숙, 환자의 기저질환으로 인한 영향, 수술 후 관리 실패로 나눌 수 있다. 임플란트 식립은 모든 치의사가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과는 의사마다 차이가 난다. 적절한 진단과 시술이 이루어진다면 임플란트 수술은 성공률이 아주 높은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임플란트 수술 경험이 많은 치의사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수술 후 부작용을 미리 예측하고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잇몸과 치조골 형태, 얼굴 윤곽, 신경 분포, 전신질환, 전염성 질환 등을 섬세하게 확인해야 할 상황이 많다. 특히 체력저하 등으로 치과 치료에 부담감이 있는 노약자는 정서적 안정도 신경 써야 한다.

이 같은 과정에서 하나라도 소홀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식립의 성패는 치의사의 능력과 연관이 아주 크다. 치의사가 집도를 잘했어도 환자가 관리를 소홀히 하면 만족도가 떨어진다. 임플란트 식립 후 음주와 흡연이 대표적이다. 음주와 흡연은 염증 발생 우려를 높이고, 골 융합율을 떨어뜨린다.

임플란트 부작용을 막는 방법은 경험 많은 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다. 다양한 장비를 갖춘 병원 여부도 확인하면 좋다. 임플란트 재료와 생산업체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제품마다 미세한 성능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임플란트 식립이 체력적으로 버거운 노약자에게는 수면 임플란트를 하면 더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환자의 얼굴에 부담감이 비치면 사람인 의사도 편안한 상태로 집도하는 게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글쓴이 박준선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 전문의로 수원 서울더리본치과 대표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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