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년 일자리 국가책임제' 도입 촉구

- 청년세대 부채증가율 12.2%"...부모 세대와 두배 차이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잘 키운 자식이 집안 기둥 안 뽑아가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경제 분야와 관련한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문재인 정부의 대표 경제 정책이 무엇인지 물었고,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 세가지가 기둥이고 축"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83년생 청년 세대로서, 부채율 급증과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의 소득 문제에 대해 김 총리에게 따져 물었다. 

​장 의원은 "한국의 청년세대 부채증가율은 12.2%로 부모 세대와 두배 차이"라며 "근로소득은 전년보다 4.3% 감소했고 청년세대는 미래에 부모 세대보다 더 가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잘키운 자식 하나가 집안을 일으켜 세운다'고 했지만 요즘은 잘키운 자식이 집안 기둥 안 뽑아가면 다행이다"라며 "청년 세대가 열심히 일해도 부모 소득을 넘기기 힘들고, 이로 인해 부모의 자산이 중요해져 수저계급론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 의원은 김 총리에게 "청년주도성장을 추진해야 한다"며 "생애 첫 소득 경험과 자산 형성 기회를 국가가 책임지는 '청년 일자리 국가책임제'를 도입하자" 고 주장했다.

​또한 "청년이라면 최저임금 이상의 최소 6개월간 근로기간을 보장받는 내용의 청년고용책임제를 도입"하여 "청년들에게 200만원씩 6개월을 지급하면 1조 2,000억원 정도 되어 취업난을 일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정책적으로 국가책임제를 하기에는 아직은 조금 부족한 거 같다"라고 답하며, "이 땅에 난 사람은 노동을 하면서 자아실현을 할 기회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며, 앞으로 청년채용특별장려금이나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 등 작지만 청년 고용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밀고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