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IT] 넷플릭스는 '게임', 애플의 '코인', 카카오와 'TV'…신사업 구상이 보인다

ⓒ각 사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넷플릭스가 게임 사업에, 애플이 가상 화폐 결제에 진출하게 될까. 최근 두 회사가 올린 채용 공고를 놓고 IT업계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게임 업계 인사 구인에 나섰다. 넷플릭스가 게임에 관심을 둔 것은 오래된 일이다.

자체 제작한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기도 했다. 2019년에는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에 참여하기도 했다. 게임처럼 이용자가 이어질 내용을 결정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넷플릭스 <당신과 자연의 대결>. 시청자가 선택하는 방향에 따라 등장 인물이 움직이고 스토리가 전개된다. ⓒ넷플릭스 캡쳐

넷플릭스의 구독 모델을 활용한 게임 구독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구독형 게임이란 월 정액 금액을 내면 제공하는 게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양한 게임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기반이라 게임 파일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따로 내려받아 설치할 필요없이 원격 서버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가볍게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애플페이를 이용한 결제 ⓒ애플

◆애플 코인 나올까…관심 집중

한편 애플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대안 결제사업 개발 담당자를 채용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의 월렛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조용히 준비하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자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애플페이를 운영하고 있는 애플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페이팔은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을 매매하고 암호화폐로 상품 값도 결제할 수 있게하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도 무선사업부 소속의 블록체인TF에서 코인 연구와 삼성페이 연계 가능성을 테스트했다는 주장도 나온 상황이다. 애플의 행보에 암호화폐 업계는 물론 IT업계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카카오TV 키우는 카카오

카카오는 27일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상 재생 기술업체 아이앤아이소프트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대금은 250억원 규모다.

카카오TV에 오리지널(자체) 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사업에 아이앤아이소프트의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카카오TV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개인 인터넷 방송, 그리고 동영상 플레이어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영화 등을 배포하는 OTT 기능을 하고 있다.

정우성 기자 wooseongch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