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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재계] 한화그룹, 3형제간 승계 구도 뚜렷해졌다
  • 김경종 기자
  • 승인 2021.05.28 16: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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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사진 왼쪽부터) ⓒ한화

- 김동선 상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보직 이동

- 승마 사업 및 프리미엄 레저 분야 담당

- 3형제간 승계 밑그림 뚜렷해져

- 승계 핵심 '에이치솔루션' 역할 부각

[SRT(에스알 타임스) 김경종 기자] 재계 서열 7위의 한화그룹의 승계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3형제 중 첫째인 김동관 사장은 태양광과 우주항공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책임지고, 둘째 김동원 전무는 한화생명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이번에 셋째 김동선 상무가 레저 부문으로 보직을 옮기면서 이들 형제간 사업 승계 그림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김동선 상무가 최근 한화에너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소속을 옮겼다.

한화에너지에서 글로벌전략을 담당하던 김 상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 레저 그룹장으로서 승마 사업 및 프리미엄 레저 분야를 맡게 된다.

김 상무는 승마 선수 출신이다. 지난 2006년, 2010년, 2014년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 마장마술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올 4월부터는 한국학생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 상무는 2014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으로 입사했지만, 2017년 음주폭행 시비로 퇴사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4년 만에 한화에너지 임원으로 복귀했고, 다시 6개월 만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직을 옮기게 됐다.

재계에서는 김 상무의 보직 이동으로 한화그룹 승계 구도가 한층 뚜렷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태양광 우주항공 등 그룹 주요 사업을 맡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는 그룹 내 금융 계열사를, 레저 사업은 김 상무가 각각 맡는 방식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관 사장은 지난해 9월 태양광, 첨단소재 업체인 한화솔루션 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그룹 핵심 사업을 총괄하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등기 임원도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 등 방산 부문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아울러, 그룹 내 우주사업 전담 조직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며, 한화가 지분 투자한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에서도 무보수 등기임원으로 올라가 있다.

차남인 김동원 전무는 금융 부문에서 꾸준히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14년 한화생명 디지털팀장으로 시작해 전사혁신실, 디지털혁신실 등을 거쳐 현재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를 맡고 있다. 올 초에는 미래전략, 거버넌스, 해외, 컴플라이언스, 전략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전략부문 부문장에도 올랐다.

▲한화그룹 지분도(2020년 5월 기준) ⓒ공정위

◆ 한화 승계의 키 '에이치솔루션'

한화그룹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 아래 한화솔루션(37.25%), 한화생명(18.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5%), 한화건설(100%) 등이 포진해 있는 구조다. (주)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22.65%로 최대 주주, 김 사장이 4.44%, 김 전무와 김 상무가 각 1.67%씩 소유하고 있다.

그룹 승계를 위해서는 (주)한화 지분을 취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에이치솔루션의 역할이 중요하다. 에이치솔루션은 3형제가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 회사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50%를 보유하고 있고,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와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각각 25% 보유 중이다.

에이치솔루션은 지난해부터 (주)한화 지분을 사들이면서 5.19%까지 늘렸다. 에이치솔루션이 (주)한화 지분을 매입하면 자연히 세 아들이 행사할 수 있는 그룹 지배력도 커진다.

에이치솔루션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2대 주주로 있는 한화시스템의 유상증자에 1,573억원을 투자했다. 한화시스템 기업 가치가 오르면 에이치솔루션 또한 가치가 올라 (주)한화 지분을 매입할 여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올해 추진 중인 한화종합화학 기업공개도 같은 맥락이다.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는 한화에너지이고, 한화에너지 지분 100%는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한화종합화학의 몸값을 3조~4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종 기자  kimkj16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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