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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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적용한 10개 이상 서비스 곧 선보일 계획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A씨는 상품 판매 문구를 어떻게 작성할지가 고민이었다. 하지만 네이버 쇼핑이 제공하는 AI를 이용하면 상품 키워드 몇 개와 원하는 길이와 뉘앙스만 입력해서 그럴싸한 홍보 문구가 만들어진다.

창작이 필요한 크리에이터들도 AI의 추천을 받아 그림과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학생들은 공부할 때 궁금한 점이 있으면 AI와 대화식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논리적으로 지식을 설명하는 기능을 가진 백과사전을 곁에 둔 셈이다.

이 밖에도 문서 요약과 번역, 사용자와 대화, 상식 퀴즈에 답을 하거나 말만 해도 프로그래밍을 해주는 일을 AI가 할 수 있다.

25일 네이버가 공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가 제공할 서비스의 일부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네이버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네이버

이날 네이버는 'AI 나우' 행사에서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하이퍼클로바는 모두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개발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와 제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10개 이상 서비스를 곧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AI는 한 모델이 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거대 AI는 하나의 커다란 모델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용된다. 하이퍼클로바는 국내에서는 최초인 초대규모 AI다.

모델 자체의 플랫폼화, 모델의 일반화와 확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더 짧은 시간 내에 더 적은 자원으로 새로운 AI시대를 여는 일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한다.

네이버는 작년 하반기 대규모 슈퍼 컴퓨터를 도입했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 연구 인력을 확보했다. 포털 공룡으로서 수많은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우선 한국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AI를 만들고자 초거대 언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오픈AI gpt3보다 6500배 큰 204B(2040억 개) 파라미터(parameter, 매개변수) 규모다.

하이퍼클로바 개발을 위해 학계는 물론 업계와 협력을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는 서울대학교, 카이스트와 연구를 하고 있으며 공동 연구소를 만들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AI 윤리 제정을 위한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 과정도 네이버 혼자서가 아닌 학계 및 주요 기관과 협력해 만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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